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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의 성형학개론·미인도(刀)]미인을 결정 짓는 투서클

질문 하나. 김수현, 유아인, 이종석, 전지현, 한효주의 공통점은?

요즘 잘 나가는 연예인이라고 생각했다면 틀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질문하는 사람이 성형외과 의사라는 점을 생각해보자. 필자의 답은 이들이 요즘의 성형아이콘이라는 것이다. 이들을 거론하면서 얼굴을 작게 해 달라는 요구가 부쩍 많아졌다. 뚜렷한 이목구비보다 얼굴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오히려 쌍꺼풀 없는 눈이나 살짝 매부리코라도 개성 있다는 이유로 손을 대려 하지 않는다. 얼굴에서 눈, 코, 입을 뺀 나머지, 즉 얼굴여백의 중요성을 알아챘기 때문이다. 참 똑똑한 환자들이다.

여백의 미(美). 학창시절 미술시간에 한번쯤은 들어봤던 말이다. 동양화는 ‘여백의 미’가 특징이고 미덕이다. 하지만 적어도 사람 얼굴에서는 그 반대다. 여백이 과하면 이목구비가 아무리 뚜렷하고 예쁘더라도 미인이라고 부르기에 역부족이다. 어딘지 모르게 인상이 둔해 보이고 촌스러워 보인다.

실제로 소녀시대 윤아, 공효진 등 요즘 주가를 올리는 미녀연예인들은 하나같이 얼굴에 ‘빈틈’이 없다. 여기서 말하는 빈틈이란 눈, 코, 입을 제외한 나머지 여백을 말한다. 여백이 좁으니 이목구비가 뚜렷하거나 크지 않아도 더욱 부각돼 보인다. 그 결과 똑같은 이목구비라도 여백이 넓은 여성에 비해 귀엽고 여성스러워 보인다. 좁은 여백의 효과는 이목구비가 예쁘지 않은 이들에게도 적용된다. 이목구비가 그다지 예쁘지 않은 이들도 여백이 좁으면 예쁘게 보이는 마법을 발휘한다.

20년 이상 미인얼굴 만들기에 전념하면서 우리 얼굴에는 두 개의 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름하여 ‘투서클(Two circle)’이다.(그림)



투서클은 얼굴의 바깥윤곽선을 따라 그려지는 아우터서클(outer circle)과 눈, 코, 입을 중심으로 그려지는 이너서클(inner circle)을 말한다. 필자가 개발한 ‘투서클분석법’에 따르면 바깥원에서 안쪽원을 뺀 나머지 면적, 즉 여백이 좁을수록 입체적이고 오목조목한 미인형에 가까워진다. 투서클분석법을 이용하면 미인의 조건을 보다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첫째, 이상적인 이너서클과 아우터서클의 면적비율은 1대 1.4~1.5가 이상적이다. 이 비율차가 커질수록 미인에서 멀어진다. 이 비율을 유지할 때 얼굴이 작고 오밀조밀하게 예뻐 보인다. 하지만 동양여성의 투서클은 대부분 이 비율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인의 평균 비율은 1대 1.6이다. 얼굴 모양이 평면적이고 눈, 코, 입이 작아 상대적으로 여백이 많은 동양인 얼굴의 특성 때문이다. 반면 서양인의 투서클은 동양인에 비해 차이가 적다. 일례로 서양의 대표미인으로 손꼽히는 앤 헤서웨이는 이 비율이 1대 1.2 정도에 불과하다.

둘째, 미인이 되려면 두 원의 위치와 모양 역시 중요하다. 이상적인 투서클의 모양은 아우터서클은 달걀형이고 이너서클은 아우터서클에 가깝게 위치해있는 둥근형이다. 하지만 대개 이 유형에서 벗어난 경우가 많다.

한국인의 투서클 유형은 여백의 모양에 따라 통통한 도넛형, 도넛형, 누운 달걀형, 횃불형, 위로 치우친 노른자형, 좌우로 치우친 노른자형 등으로 나뉜다.(그림2) 이 중에서도 도넛형과 누운 달걀형이 많다.



도넛형은 이너서클과 아우터서클이 모두 둥근형을 그린다. 별다른 개성 없이 둔해 보이는 얼굴라인이다. 세련된 얼굴라인을 위해서는 베리라인 하악수술이나 드림V라인수술을 추천한다. 누운 달걀형은 좌우여백이 많은 경우로 광대뼈가 지나치게 발달한 경우가 많다. 이런 얼굴은 얼굴폭이 넓고 인상이 강해 보이기 때문에 하이라이트 광대뼈수술을 통해 옆 여백을 줄일 수 있다.

한편 자신의 투서클비율과 모양, 유형을 직접 확인하고 싶은 독자는 ‘Check My Two Circle’(www.e-dream.co.kr/face/twocircle)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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